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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풀이&예상문제/[자동제어 실전풀이]

【자동제어】비선형의 선형화

by 철의전사 2022. 2. 5.

비선형의 선형화는 자동제어라기 문제라기 보다는 공업수학 문제에 가깝기 때문에 공부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으나.. 2020년 서울시 문제에서 출제되는 바람에 어느정도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렵지는 않은 개념이니, 간단히 그 방법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자동제어에서 우리는 대부분 선형(linear) 시스템만을 다루었습니다. 전달함수의 조건에서 시스템이 선형 시불변(linear, time-invariant)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비선형 시스템을 제어해야 할 경우가 생기는데, 그 방법에는 비선형 시스템의 일부 시간 구간에 한하여 선형 시스템으로 근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을 수행하기 위해 비선형 시스템을 선형화 하는 것입니다.
우선 변수와 함수가 각각 하나 씩 존재하는 비선형 시스템의 선형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스템을 f(x), 변수를 x라 하고 변수 x는 시간 t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x(t)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때 특정 시간(t_o)에서 선형화를 한다고 하면, 그 떄의 변수는 x(t_o)이 되고 함수는 f(x(t_o))이 됩니다. 기울기는 df(x)/dt에 t=t_o을 대입했을 때의 값이 되고, 그 함숫값은 선형화된 함수의 변화량을 더한 값이 됩니다. 그것을 식으로 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 식과 그림을 연결지어 생각해본다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함수와 변수가 각각 2개인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이런 때에는 행렬을 나타내면 편리합니다. 변수와 함수를 나타내는 행렬을 각각 다음과 같이 나타내 보겠습니다.

즉 f₁이라는 함수와 f₂라는 함수가 있고, 이들은 각각 변수 x₁과 x₂에 의해 함숫값이 정해지며 변수들은 시간 t에 의해 변화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때의 선형화 식은 다음과 같은 행렬식입니다.

이 때 F_o, X_o, F'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은 아까 변수와 함수가 각각 1개일 때를 확장한 형태로, 계산하기 편하게 행렬 형태로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서 각 행렬의 첫 번째(또는 두 번째) 행만 취하면, 함수가 1개이고 변수가 2개인 형태가 됩니다. 문제풀이를 통해 그 적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020 서울시 7급 자동제어 18번

이 문제에서는, dx₁/dt와 dx₂/dt를 각각 함수 f₁, f₂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위 행렬식에서 F를 구해야 할 것이고, 따라서 F', X_o, F_o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F'의 각 성분을 구해 보겠습니다. 여기서는 '편미분'의 개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f₁/∂x₁의 경우, f₁의 식에서 x₁만을 변수로 하고 나머지(x₂)는 모두 상수로 보고 미분하는 것입니다.

이 때 x₁=1, x₂=1이므로 대입해주면 각각 4, 8, 0, -1이 나옵니다. x₁과 x₂의 값은 알고 있으므로 X_o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F_o(f₁과 f₂의 값)은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위 결과를 토대로 행렬 F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3번 선지의 형태가 나옵니다! 이 과정을 연습을 통해 빨리 진행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이 문제에는 꼼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x₁=1, x₂=1을 바로 대입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f₁은 6, f₂는 -2가 나오는데, 각 선지별로도 똑같이 x₁=1, x₂=1을 대입해보면 동일하게 나오는 선지는 3번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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